리프트카 임대사업자, 무리한 최저가 수주로 설치단가 하락 부추겨
하청받은 설치업체는 "설치비 30% 하락, 공통 시공단가 적용" 주장
전국 100여개 건설용리프트카 시공업체가 현장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작업중단에 나섰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시공업체 작업중단으로 인해 현재 500여개 건설 현장이 마비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용리프트카설치협회(이하 설치협회)는 지난 수년간 건설용리프트 시공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리프트카의 모델별 전국 공통 시공단가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용리프트카란 공동주택 또는 상가 등 고층건물에서 인력과 건축자재를 옮기기 위해 건축현장에 설치하는 승강장치다.
건설용리프트카 업계는 건설사가 입찰을 통해 건설용리프트카 임대사업자를 선정하면 이를 수주한 임대사업자들이 시공업체에 리프트카 설치를 맡기는 원하청의 구조를 띠고 있다.
이 때 시공업체는 임대사업자들과 직접 고용 관계가 아닌 일종의 프리랜서 형식으로 리프트 카를 설치한다.
그러나 설치협회에 따르면 리프트카임대사업자들이 최저입찰을 통해 경쟁적으로 건설현장을 수주하기 때문에 시공업체의 시공단가 또한 비현실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후략>
<전기신문> 2022년 03월 03일자